내가 읽은 버젼은 프랑스어로 번역된 포르투갈어 원본을 한국어로 중역한 것.
그렇다면 도대체 how much was lost in translation?!
그렇다면 도대체 how much was lost in translation?!
아 버지는 축복을 빌어주었다. 소년은 아버지의 눈을 보고 알 수 있었다. 그 역시 세상을 떠돌고 싶어한다는 걸. 물과 음식, 그리고 밤마다 몸을 누일 수 있는 안락한 공간 때문에 가슴속에 묻어버려야 했던, 그러나 수십 년 세월에도 한결같이 남아 있는 그 마음을.
우리들의 엄마들, 그리고 아빠들. 분명 그들도 꿈이
있고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었으리라. 누군가의 부모이기 전에 그들도 사람이니까. 하지만 우리는 '엄마니까, 아빠니까, 우리를
위해 희생하고 포기해야하는 일들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감사해야할 일인데 말이다.
지극히 단순한 것이 실은 가장 비범한 것이야.
가장 중요한 것이 눈에 보이지 않듯이.
산티아고는 어디로는 갈 수 있는 바람의 자유가 부러웠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따. 자신 역시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떠나지 못하게 그를 막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 자신말고는.
이유가 어찌됐던 결국 떠나거나 그렇지 않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고 결정이 아닌가?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떠나지 못한다'라는 말은 괜히 비겁하게 들린다.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데 있다.
...아...! 깨달음...역시나 balance가 중요하다. 참 어렵다.
어 렸을 때 그는 마을 교회에서 백마를 타고 칼을 뽑아든 성 산티아고 마타모로스 상을 바라보곤 했었다. 말굽 아래 이교도들을 짓밟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가 느낀 것은 불쾌감과 끔찍함뿐이었다. 신실하지 못한자들은 흉측한 것만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공감. 종교의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정말 불쾌하고 끔찍하다.
이곳은 더 이상 낯선 곳이 아니었다. 새로운 세계였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년에 토론토 생활에 적응할때 내게 힘을 주었던 말이다. 낯선 곳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라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고 신이 나기까지 했다. 모험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줬던 주문같은 quote.
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대로 세상을 보는게 아니라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대로 세상을 보는거지.
물론 주머니엔 동전 한 푼 없었지만, 그에겐 삶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세상을 똑바로 보는 눈을 가질 수 있기를. 물질적으로보다 정신적으로 더 풍요롭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그 상인의 얼굴에는 특별한 미소가 감돌고 있었다. 기쁨으로 충만하고 삶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그의 얼굴에는 진지하게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의 아름다운 미소가 깃들여 있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언어 = 사랑, 열정, 무언가를 바라고 믿는 마음으로 만들어지는 감동의 언어.
기쁨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되야지. 나의 진실된 미소와 언행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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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여름에 읽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 애기들 수업 플래너로 쓰던 공책 맨 앞 장에 적어뒀던 글귀들인데 솔직히 몇 구절은 왜 써놨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그 때 읽을 때는 뭔가 나를 생각하게 만들었던 글들인데..
# 같은 책이지만 사람들마다 감동의 포인트가 다르다. 분명 같은 부분에서 비슷한 생각을하고 감동을 받는 것도 있지만, 나는 함께 공감하는 부분보다는 다른 점을 발견할 때가 더 흥미롭다.
예를 들어:
'나는 이 대목이 참 좋더라'
'어머, 나도!'
이런 것도 좋지만,
'나는 이 대목이 참 좋더라'
'어? 진짜? 왜? 어째서?'
# 같은 책이지만 사람들마다 감동의 포인트가 다르다. 분명 같은 부분에서 비슷한 생각을하고 감동을 받는 것도 있지만, 나는 함께 공감하는 부분보다는 다른 점을 발견할 때가 더 흥미롭다.
예를 들어:
'나는 이 대목이 참 좋더라'
'어머, 나도!'
이런 것도 좋지만,
'나는 이 대목이 참 좋더라'
'어? 진짜? 왜? 어째서?'
이럴 때가 더 좋단 말이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그냥 지나칠 뻔 했던 것들을 다시 보게 만드니까.
#
얼마 전에 산티아고 길을 걸은 여자아이--나랑 비슷한 나이인거 같던데 '아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를 만났다 하루에 8시간씩 걸었다고 했던가? 여행 끄트머리 즈음에는 신발 밑바닥이 다 닳아서 구멍이
뚫려버렸단다. 와...
# I believe in God, but I'm not a
religious person. I have faith, but I do not practice it. 굉장히 모순된 말인 것
같지만 그게 나다. 내가 처음으로 산티아고 길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다짐했다. 언젠가 내 믿음이 흔들리고, 내가 흔들릴
때, 답이 필요할 때, 그 길을 걸으러 떠나겠다고. 한동안은 그 여행을 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 떠나야할 순간이
찾아올 것을 알기에 나는 준비한다.